Angkor
흔히들 앙코르 왓이라고 말한다.
나도 이번 여행전에는 앙코르 왓만 있는 줄 알았었다. ^^
하지만 앙코르 왓은 상당히 많은 앙코르 유적지중에 단 하나일 뿐이다.
* 앙코르왓, 프놈바켕
* 앙코르 탐
* 따 프롬, 따 께오 근처의 많은 유적들
* 반띠아이 끄데이, 삼레, 끄벌스피언, 벵미아리아 의 외곽 유물들
* 룰루어스 지역의 유적들
* 똔레 삽 근처 및 기타 지역 유적지들
정말이지 어마어마한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난 2006년 5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일정중에 7박 8일을 씨엠립에서 보냈었다.
앙코르 1주일 관람권을 끊었었고 중간에 쉬어가면서
마지막 항목인 똔레 삽 근처... 를 제외한 유적지들을 둘러만 보는데도 4일 반이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못봤다고 생각하고 있고
다시 한번 가서 1주일정도 더 자세히 둘러보고 싶다.
딘 날이 그나마 좀 선선해졌을때
이번 글에서는 앙코르 투어를 계획하고 계신분들께
주의할 점과 준비 할 것들 등과 나의 여행에 아쉬웠던 점 등을 적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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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캄보디아는 5월의 경우 3~40도를 오르내리는 기후며 최저 이십몇도이다.
40도 넘어갈때 땡볕에 유적지 한두개 돌고 나면 그냥 집에 가고싶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자전거로 이동하는 사람들(주로 백인들) 존경스럽다.
에어컨 빵빵한 택시타고 다니면 되지 않느냐?
택시나 툭툭이나 유적지 입구까지만 운행하고 유적지는 발로 걸어다녀야 한다.
외곽지역을 제외하면 이동거리는 얼마되지도 않는다.
앙코르 왓의 회랑부분과 같이 실내가 있는 유적지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그늘 한점 없는 유적지 - 돌덩이들 - 이므로 체력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더위에 약한 분들은 더욱 조심해야 하며
프놈 바켕과 끄벌 스피언의 경우 등산이며
(사진은 프놈 바켕이고 끄벌 스피언의 경우 2km정도의 산행이다.)
기타 유적지들은 암벽 등반 수준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아래 사진은 앙코르 왓이며 기타 유적들도 비슷한 수준의 계단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어르신들께 효도관광이라고 앙코르 투어를 보내드릴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하긴 여행사 패키지 같은 경우는 몇군데 보지도 않고 대충 훑어만 보게 하니 상관은 없기도 하겠지만
교통편 글에서도 말하겠지만 기력이 약하신 분들은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우선 체력을 기르시고
캄보디아 기후를 보고 어느정도의 온도인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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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외국인이 서울에 와서 아무런 지식없이
덕수궁,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운현궁, 종묘 등을 한꺼번에 둘러본다고 했을때
처음에는 생소한 동양의 건축물에 대해 흥미있게 보게 되겠지만
경복궁 정도를 둘러보고 난 이후에는 다 그게 그거인것처럼 보게 될것이고
그담부터는 그냥 대충대충 흥미없이 둘러만보다가 힘들면 중간에 그만두게도 되지 않을까?
앙코르도 마찬가지이다.
1주일을 봐도 다 못볼 정도의 어마어마한 유적들을 아무런 지식없이 본다면
그냥 검은 돌과 때론 붉은 돌덩이들의 무너져 버림에 식상해져서 흥미가 없어질것이다.
앙코르 투어를 제대로 하기 위한 지식들의 양은 상당하다.
* 힌두 대서사시 - 라마야나, 마하바라타
이것은 앙코르 뿐만 아니라 태국등 동남아 전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므로 꼭 알아야 한다.
그래야 사방에 조각되어 있는 것들과
각 유적지의 출입구에 그리고 앙코르 왓의 회랑에 있는 줄다리기하고 있는 듯한 우유바다젓기 등을 이해 할 수 있다.
프놈펜의 왕궁과 방콕의 왕궁에 있는 회랑에 그려져 있는 내용과
왜 태국의 곳곳에 원숭이 동상들이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태국 국왕의 이름에 왜 라마가 들어가는지 알게 된다.
이 대서사시들은 인터넷에서도 정보를 찾을 수 있겠고
나의 경우는 "신화가 만든 앙코르 와트"라는 책을 앙코르 들어가기전 1주일의 기간동안 시하눅빌에서 휴양을 취할때 읽었다.
하지만 이책의 경우 인문과학서? 수준이라 잼있게 읽기는 힘들다.
* 불교
힌두교의 나라인 앙코르에 불교는 왕조의 후반부인 자야바르만 7세때 들어온다.
왜 그가 그때에 앙코르에 불교를 들여오게 되는지를 어떤 유적지들을 불교 이념으로 건축했는지를 알아야한다.
그리고 대승불교와 소승불교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석가의 보리수 나무 밑에서의 수행하던 모습 정도만 알면 앙코르 관람(Neak Pean)에 도움이 될듯하다.
그리고 분명 힌두 사원인데 지금은 부처상들이 점거?하고 있는 곳들이 많다.
불교로 바뀌면서 후대의 누군가가 부처상들을 갖다 놓은것임에 불과하다.
* 앙코르 왕조 국왕 연대기
모든 국왕을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주요 국왕들이 어떻게 국왕자리를 차지 할 수 있었는지와 순서를 알면
어떤 순서로 그들이 왜 그 많은 유적들을 건축하게 되는지를
이 유적지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관람하게 되면 큰 도움이 될것이다.
* 각 유적지들에 대한 정보
이 정보들은 인터넷이나 책등을 통해서 얻으면 된다.
이 건축물은 어떤 용도였는지
위의 국왕연대기와 연계해서 언제 왜? 어떤 종교를 바탕으로 건축되었는지
각 문이나 회랑등에 새겨져 있는 부조들은 어떤 의미인지 등을 알아야
그 많은 유적지들이 단순한 돌덩이가 아니라
하나하나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유적지로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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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앞서 얘기했듯이 최고 40도를 넘나드는 엄청난 더위가 기다리고 있다.
그나마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기는 하지만 유적지에서 그늘을 찾기가 힘들다.
앙코르 탐의 코끼리 테라스 같은 경우는 그늘이 하나도 없다.
더위 먹지 않게 물을 항상 준비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일정이 짧다고 무리하게 돌지 말고 점심시간엔 숙소로 돌아와 낮잠을 자는게 많은 도움이 된다.
너무 더워서 에어컨때문에 비싼 택시를 대절하는 분들이 계신데
1주일동안 툭툭 타고 다니면서 비포장인 외곽지역 갈때 빼곤 툭툭이도 좋았습니다.
때로는 나무 그늘 밑을 다닐때는 추워서 닭살이 돋기까지 했었죠 ^^
개미
뻘건 불개미들
나도 걸어가는중에 몇번 물렸는데 아니 뜯겼다. 달라붙어서 살을 잘근잘근 씹는다. ㅡㅡ;
주위를 둘러보고 개미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원달라
인기 없는 유적지 몇군데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유적지에서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관광객만 보면 어김없이 몰려와 "원달라"를 외친다.
그들의 무기는
귀여움, 애처러움, 불쌍함등으로 무장한 어린 아이들이다.
심지어 4~5살 정도로 밖에 안보이는 애기가
"엽서 사달라고 1장 2장 ... 10장, 10장에 원달라" 등의 말을
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내가 확인한 건 4개국어)로 유창하게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뭐 우리생각에 "1달라 해봐야 1,000원도 안되는 돈 그까짓거" 라면서 줄 수도 있다
하지만 툭툭이 기사 월급이 $30 선 GH 지배인? 월급이 $40 선이다.
한달내내 쌔빠지게 일하면 $3~40 정도의 월급을 받는데
애기들이 귀엽다고 불쌍하다고 $1씩 줘 버릇하면 과연 그애의 미래는 어떨까?
나도 인터넷에서 익히 듣고 가긴했지만
막상 부딪히니 첨엔 귀엽고 좀있다가는 불쌍하고 마지막엔 화가 났다.
그애들을 그렇게 내몬 부모에게도 화가 났고 $1에 맛들인 그애들한테도 화가 났고
웃음으로 "No Thanks"라고 했는데도 끝까지 따라 붙어 "원달라"를 외치는 소리에 화가 났었다.
심지어 어느 유적지 앞에 애들이 놀고 있는걸 멀찌감치에서 사진 한장 찍었는데 "원달라"
우리에겐 $1가 별 가치 없는 돈으로 여겨질지라도
그네들에게 $1의 가치는 우리의 것과 천양지차라는 점을 명심!
분실
이건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조심해야 한다.
여행지에 소매치기가 있다고 해서 그나라 나쁘다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우리나라의 소매치기들은 국적 불문하고 그 기술이 엄청나고 외국원정까지 간다고 한다. ㅡㅡ;
여행지에서의 관광객들은
이국이라는 여행이라는 생각에 항상 들떠 있고 여행경비로 수십에서 수백달러를 몸에 지니고 다닌다.
이 얼마나 좋은 타겟인가?
항상 조심 또 조심. 긴장하고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뭐 나의 3주간의 여행에서는 아무일도 없었다.
한두번 가방 앞주머니의 지퍼가 좀 열려있긴했는데 내가 안잠근것인지 누가 열었었는지는...
인터넷에서 본 글들에 의하면
방콕에서 육로로 캄보디아 들어갈때 아이들이 몰려들어 둘러싼다고 하는데 이때 가장 많이 당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일반적인 맛사지가 아닌 맛사지??? 샾에서 맛사지 받는중에
그리고 질나쁜 숙소에서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소매치기외의 경우에는 몽땅 털어가는게 아니고 거의 티 안나게 일부만 가져가서
아주 나중에야 당했다는 것을 아는 경우가 많다한다.
배낭속의 물건 같은 경우엔 방콕으로 와서 알았다는 사람도 있었다.
배낭의 지퍼에 자물쇠 달아도 아주 티안나게 몇초만에 간단하게 열었다 다시 원상복구 시킬 수 있으니
자물쇠 달았다고 방심하지 마시길...
여권, 현금 등 돈 될만한 물품들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고
맛사지 등 몸에서 어쩔 수 없이 떨어뜨려 놔야 할경우엔 항상 시야에 두도록
특히 현지인등에 둘러 쌓였을 경우엔 가방 및 주머니에 있는 귀중품을 사수하도록
현장에서 소매치기 등을 잡아봐야 장난이었다는 듯이 그냥 넘어가거가 오히려 험한꼴 당할 수도 있으니 항상 조심
즐거운 여행을 한순간의 방심으로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Lady
이것은 남자 여행객들이 조심해야한다.
아니 뭐 오히려 이것때문에 가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시내를 걷고 있다보면 어김없이 그것도 계속해서 모토나 툭툭 등의 기사들이 타라고 외친다.
그리고는 한낮이고 밤중이고 상관없이 그네들이 말한다.
"Lady"
프놈펜에서 모토를 타고 시내 투어를 했었다.
뚜얼슬랭, 민주기념탑, 왕궁, 왓프놈
모또 탈때마다 "Lady"
계속해서 꼬신다. 베트남 여자 이쁘다는 둥 자기가 아는 곳 있으니 가자고...
뭐 우리나라에도 택시가 집창촌에 가서 어느 집으로 안내하면 그 업소에서 팁을 받는다고 들은것 같다.
여기도 마찬가지이다.
모또 왠만한 거리 아니면 요금이 $1 이하이다.
여기서 기름값(리터당 900원정도) 빼면 ...
그런데 자기가 업소에 데려가면 알선비를 받게 된다.
Lady 뿐만이 아니라 숙소도 마찬가지다.
어디든 자기가 데려가면 알선비를 받게 된다.
그래서 내가 지금 어딜 가고자 하는게 그사람한테 중요한것이 아니다.
자기가 알선비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는게 그기사한테는 중요한 것이다.
생각이 있다면 몰라도 생각이 없다면 단호하게 말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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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투어의 가장 큰 고민거리이다.
어떻게 갈것이고 얼마나 있을것인가?
보통 3일권 ($40) 입장권을 많이 끊는다.
하지만 일주일권 ($60) 끊어서 보고도 다 못봤다는 사람도 있고 - 난 4.5일 봤지만 다시 가서 더 보고 싶다.
하루권($20)으로 앙코르 보고 왔다고 자랑하는 바보도 있다.
일반 회사원의 경우 시간의 여유가 없어 1주일권은 무리일것이다
하지만 나는 1주일을 권하고 싶다.
여행가기전 1~2달전부터 앙코르에 대한 공부를 하고 체력을 기르고
1주일권을 끊어서 자전거로 이동을 해서 각 유적지에서 사진도 찍고 스케치도 하고
각 유적지에 대한 느낌들을 노트하면서 충분히 그 유적지에 파 묻혔다가 나올려면 1주일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몇몇 유적지들을 사진 몇장과 복잡한 머리속에 잠깐 넣었다가 올 뿐이다.
일반 여행사 패키지의 경우 방콕으로 가서 육로로 씨엠립을 가서는
앙코르 유적은 겨우 몇군데 겉핥기 식으로 다녀오게 된다.
그리고 개별 여행객들의 경우에도 방콕을 통해서 육로로 왔다갔다 하게 되는데
나같이 일정이 길고 방콕에서 할일이 있거나 또 다른 일정이 있다면 몰라도
앙코르만 보기 위해 방콕을 경유하는 일정은 비추!비추!비추!
육로로 방콕에서 씨엠립을 가는 경우 차량 이동시간만 8~10 시간이 된다.
그외에 국경 출입국 수속에 어쩌고 저쩌고 하면 그날 하루는 완전히 버리게 된다.
왕복이면 이틀 일정이 그냥 날라간다.
게다가 그나마 지금은 포장이 좀 되긴 했는데
씨엠립과 포이펫 국경간의 도로의 1/3은 비포장이다.
내가 롱라이브GH에 묵고 있을때 한 비구니 스님 일행분들이 오셨었다.
제일 연장자분이 한 50대쯤 되신것 같고
방콕에 불교행사때문에 오셨다가 일정 연기해서 잠깐 오셨다고 하는데
육로로 들어올때 너무 고생해서 방콕으로 나갈때 비행기를 타고 갈까하시던데
내가 비용이 거의 인당 $200(편도-비행기 $150? 공항사용료 $20?) 가까이 들꺼라 했더니 어떻게 할지 고민하시던데
젊고 튼튼하고 멀미안하고 다른 일정이 있다던지 돈이 정말 없다던지 시간이 정말 많다던지라면 몰라도
앙코르만 보고자하는 직장인 및 일정이 짧으신 분들은 그냥 씨엠립 직행 비행기를 예약하세요
비행기값 1~20만원 차이가 비싸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방콕<=>씨엠립의 길에 버리는 시간의 값어치는 비행기값 차이 그이상이 됩니다.
차라리 그시간에 앙코르를 더 보던지 특별이 볼 것은 없지만 프놈펜을 다녀오는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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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영어를 잘 못한다고 생각했다. 아니 사실 그렇다.
그러다가 2003년 베트남 출장때
베트남 현지 직원들과의 회의등에서
내가 그네들이 하는 영어가 무슨 말인지 어느정도는 알아듣는다는게 신기하긴 했다.
뭐 강남 모 바에서 한잔하다가 거기 외국인 바텐이나 손님들과 간단히 대화를 나눈적은 있긴하다.
그렇다고 내가 영어를 갑자기 잘하게 됐다는건 아니다.
그냥 아주 기초적인 단어들 몇개만 머리에 맴도는데 뭐 그정도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대충 느낌이 온다는 정도다.
2005년 태국여행은 패키지여서 현지인과 대화를 그리 할일이 없었다.
근데 이번 여행은 혼자 배낭이랑 카메라 달랑 메고 가는 여행이라
언어 소통 문제에 걱정이 많았다.
혼자서 현지인들과 대화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는것에 대한 중압감
하지만
먹고 자고 관광하는데 있어서 나의 모지란 영어 실력이 문제가 되진 않았다.
식당에 가면 내가 먹으로 온거 안다.
rice/noodle, chicken/beef/fork 구분만 되면 메뉴판 가리키는 손가락 하나로 해결된다.
숙박 업소도 내가 거기 자러 왔다는거 안다. 역시 손가락 하나로 끝난다.
손가락 하나만 들고 single 하면 끝난다. ㅋㅋㅋ
뭐 가끔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모를때가 있었다.
그것은 내가 영어를 잘 못하기때문이었기도 했고 걔네들 발음이 정말 뭐 같기도 해서였다.
어짜피 나나 걔네나 둘다 영어 못한다.
모를땐 걍 못알아듣겠다고 하면서 서로 천천히 발음하고 손짓 발짓 하다 보니
서로 이해하게 되어 서로가 원하는 것을 주고 받게 된다.
사실 3군사령부에서 군생활 할때 미군부대가 같이 있어
가끔 미군들이랑 인사정도 하곤 했는데
그러다가 미군이 몇마디 하면 정말 알아들을 수 없었다.
워낙이 말이 빠르고 발음도 학교에서 배웠던 것과 완전히 달라서...
동남아 여행가서 영어권 사람들과 토론할게 아니라면
학교에서 영어 수업 대충이라도 받은 사람은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문제가 되는 한가지는
내가 영어를 잘 못한다는걸 전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입을 못여는 것이다.
그냥 가서 말하면 된다.
영어로 하고 하다 안되면 한국어로도 하고
몸짓발짓 하다보면 뜻은 다 통한다.
기껏해봐야 해물빼라고 했는데 다른것 다 빼고 해물만 나오는 정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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