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태국-12.모든 일정을 끝내고(패키지 여행이란...)

얼떨결에 출발하기 전날 새벽에 결정해서 별 준비도 못하고 따라 왔던 5박 6일간의 패키지 여행이 홍콩을 경유하는 덕에 홍콩 공항 투어?도 하면서 마무리가 되었다. 패키지 여행이란게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는데 조금만 알고 가면 즐거운 여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여행 후 소감 베트남 출장을 가본적은 있긴하지만 이번에 로얄 홀리데이 여행사의 안성수 실장님 덕으로 첫 해외 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가이드 해주신 이혁주 과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행사 친구 따라간 패키지 여행이라 파타야에서 밤에 잠깐 나가서 맥주도 한잔 하고 들어오고 방콕에서도 따로 놀다 들어 오고 ^^ 아쉬운점도 조금 있긴 했지만 이번 여행으로 해외 여행에 - 특히 동남아 - 약간의 자신감은 생긴 듯 합니다. 다음엔 패키지가 아닌 자유 여행으로 다시 한번 도전 해 볼렵니다. 패키지 여행 장점 패키지 여행의 좋은 점은 내가 신경 쓸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가이드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된다. 일어나라면 일어나고 자라면 자고 먹으라면 먹고 버스 타라면 타고 따라오라면 따라만 다니면 된다. 해외 여행에 자신 없고 그지역을 잘 모른다면 패키지도 꽤 괜찮은 선택이다. 그지역에 대해 조금만 공부하면 에어텔이나 자유여행패키지도 할만 할것이다. 패키지 여행 단점과 제대로 즐기기 패키지의 단점은 잘 알 것이다. 옵션 및 쇼핑 강요, 추가 요금 강요 등등... 저가 패키지가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여행사에서 항공권은 1년치 항공권을 미리 구매한다. 성수기의 항공권을 많이 확보할려면 비수기의 항공권을 얼마나 구매하냐에 따라 결정되므로 성수기를 위해 필요없는 비수기 항공권을 많이많이 구매하게 되는데 비수기때 이 항공권을 그냥 버릴바에야 싸게라도 파는 것이다. 그리고 국내의 여행사와 랜드(현지) 여행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여행객 모집은 국내의 여행사가 하고 그돈은 국내의 여행사가 다 먹는다. 하긴 비행기 값도 안되는데 그거 나눠 먹을것도 없다. 심지어는 랜드(현지) 여행사에서 인원을 받기 위해 국내 여행사에 돈을 바치기도 한다는 말이... 랜드사는 현지 공항에서 인원을 넘겨받고 교통편과 숙식을 제공하고 가이드까지 해준다. 저가 패키지는 랜드사가 돈한푼 못받고 아니 오히려 상납하고 하기 때문에 마이너스로 시작한다. 이런 상황에서 랜드사가 먹고 살려면 교통편(버스)은 면세점에서 보통 내준다. 손님들을 거기로 데려오라는 것 그리고 손님들에게 옵션을 하게 한다. 쇼핑몰도 여러군데 데려가는데 그곳에서 손님들이 물건을 구입하면 약 절반정도를 나눠먹게 되는 것이다. 일예로 방콕 시내에서 그냥 마사지집에 가서 마사지를 받으면 2~300밧 정도이다. 하지만 패키지에서 가는 마사지는 $3~40 선이다. 몇배의 차이가 난다. TV에서도 많이 나왔지만 보석의 경우도 똑같은 물건이 현지인이 사는 가게와 패키지가 들리는 가게의 가격에 몇배 차이가 난다. 옵션과 쇼핑에서 받는 커미션으로 랜드사는 먹고 사는 것이다. 저가 패키지를 가는 사람들은 이런점을 생각해야 한다. 왜 말도 없던 옵션을 하라고 하고 쇼핑몰만 데려가냐고 화내봐야 서로 손해만 보는 것이다. 비행기 값도 안되는 가격에 진짜 여행이 가능하다고는 생각을 말아야 한다. 그네들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은가? 너무 심한 경우도 없지 않아 있지만 왠만하면 옵션 좀 해주고 그리 비싸지 않는 것들 기념품 삼아 몇개 사고 가이드가 재미있게 잘 해줬다면 팁도 알아서 조금씩 챙겨주고 그러면 서로 인상 쓰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편안한 여행을 하고 올 수 있을것이다. 다만 비싼 라텍스나 보석 같은 것은 좋고 싸다는 말에 현혹되기 쉬우니까 다시 한번 잘 생각해서 구매하기 바란다. 이런 패키지가 싫다면 본인이 항공권 끊고 패키지에서 묵는 급의 호텔 잡고 교통편 렌트하고 입장권 구입하고 직접 다 하면 된다. 이럴 경우 저가패키지 옵션들 가격보다 몇배가 더 나오면 더 나오지 덜 나오지는 않는다. 여행이란게 일상을 벗어나서 정신적 휴식을 취하는 것 아닌가? 좋은게 좋다고 이런 점들을 생각하고 패키지 여행을 하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