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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2006년 캄보디아-01.야호~~ 떠난다!!! 그런데 나혼자 어떻게 가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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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에 몸무게가 갑자기 10kg 정도가 확 빠져버렸다. ㅡㅡ;
병원에 가서 피검사 유전자 검사 내시경까지 했는데
콜레스테롤 수치 무지 높고 고지혈증 좀 심한거 말고는 별거 없다는데 쩝...

마침 12월로 프로젝트가 끝나서 쉴려고 했는데
급한 프로젝트가 있다고 도와달라고 해서 1주일인가만 쉬고 다시 일 시작했다.
그런데 그 프로젝트가 내가 이제까지 10여년간 이바닥에서 일하면서
최악의 프로젝트였다. 내가 미쳐...

4월로 계약 만기되는데 연장하자는거 딱 잘라 No!.

휴식이 필요해~~
그래서 생각한게 여행이었고
죽기전에 앙코르 왓은 봐야 한다고들 해서 캄보디아로 갈까 생각하다가
작년에 패키지 다녀온 경험만 믿고
영어도 못하면서 무식하게 혼자만의 배낭 여행을 떠나기로 맘 먹게 된다.


 처음 생각했었던 여행 코스

10kg이 갑자기 빠진 상태에서 그나마 몸이 않좋다는 이유로 일찍(밤 안새는게 일찍 퇴근하는거다.) 퇴근 했지만
쌓여만 가능 스트레스들, IT 고질병인 어깨 저림

그래서 일단 처음은 무조건 휴양이다라고 생각하고 휴양지를 알아봤다.
캄보디아를 가야 했고
마사지나 실컷 받자해서 우선 태국을 생각했고
그중에 로얄 홀리데이의 안 실장님의 추천으로 코 사무이로 결정하게 된다.

그런데 방콕에서 코 사무이까지 기차로 10시간? 거기다가 배까지 타고?
도착하기 전에 쓰려지지 싶었다.
그래서 비행기를 타자 생각했는데 방콕 <=> 코 사무이 왕복에 방콕 <=> 씨엠립 왕복 항공료 계산해보니 장난 아니다.

아~~ 쉬어야만 하는데
것도 바닷가에 쉬면 정말 좋겠는데 어쩐다...

1차 변경된 여행 코스

거리와 항공료의 압박으로 코 사무이를 포기하고
그냥 캄보디아만 다녀올까 하고 캄보디아쪽 정보를 열심히 보다가 시하눅빌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안면도 같이 육로로 갈 수 있고 가는 곳 마다 해수욕장이다.
잘 알려지지도 않아 사람도 별로 없다 한다. 특히 한국 사람 없단다.
게다가 맘에 드는 게스트 하우스도 있어서 시하눅빌을 휴양지로 정했다.

하지만 앙코르 유적이 있는 씨엠립에서 시하눅빌을 가기는 무지 힘들었다.
차라리 코 사무이는 비행기라도 있지 여긴 비행기 없다.
(2007년 추가 내용 - 비행장이 오픈했지만 추락 사고 발생하여 한국 관광객 다수 사망함)

씨엠립에서 시하눅빌을 갈려면 직선 도로가 없어서 프놈펜을 거쳐서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한다.
그러니까 서울에서 전주가는 직통 길이 없고 대구에서만 갈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씨엠립 프놈펜 시하눅빌을 연결하면 정말 이등변 삼각형이랑 비슷하게 된다.

방콕에서 씨엠립 항공은 독점이라 비싸다.
그렇다고 육로로 가는것도 쉽지 않다. 태국 국경까지도 몇시간 걸리고
씨엠립까지는 차 갈아타고 비포장 도로를 4~5시간여를 달려야 한단다.

ㅆㅂ 시하눅빌이나 코 사무이나 마찬가지다. ㅡㅡ;

최종 확정된 여행 코스

첫 1주일은 무조건 휴양이라고 정했는데
그래야 앙코르 투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것 같은데
이동 거리 및 항공료 문제로 막막했다.

그러다가 태사랑에서 알게된 저가 항공 에어아시아로 프놈펜을 들어가는 방법이었다.
항공료 4만원정도에 비행시간 1시간 (에어아시아 이용법은 이동정보 글 참조)
프놈펜에서 시하눅빌까지는 포장도로에 버스로 4시간 정도

프놈펜 도착해서 하루 관광하고 다음날 오후에 시하눅빌 들어가면 그정도는 버티겠다 싶어 항공권을 인터넷으로 예매했다.
그리고 점찍어둔 게스트 하우스에 못하는 영어로 혼자이고 풀장 근처에 방 하나 예약한다고 메일 날리고 confirm 받았다.

1주일 쉬면 버스 9시간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 ㅎㅎㅎ

이러고 있을때 옆 여직원이 나를 무진장 부러운 눈으로 바랍본다.
힘들어도 버티고 보약까지 먹어가면서 일하는데 난 여행 준비 하고 있으니...
5월이여 언능 오라!!!

여행 준비

이제 여행 코스는 정했다.
하지만 문제가 많다. 아주 많다.

몇일이나 여행할지 일정도 잡아야 하고 항공권도 그에 맞춰 구매해야 하고
숙소도 잡아야 하고 도시간의 이동 방법도 알아야 하는데 아는게 없다.

제일 문제인것은 나 혼자라는 것이다.
서울에 홀로 사느라 주위에 친구도 별로 없지만
3주 가량 여행 다닐 수 있는 백수가 있을리가...
가고 싶다라는 친구가 있어도 돈이 없단다 ㅡㅡ;

2003년도 베트남 파견(결국 출장)때 정보 수집 및 편집 능력(워드 40여페이지 짜리 파일 만듬)을 다시 한번 발휘한다.

첫번째 프놈펜
* 숙소와 주변 관광지, 시하눅빌, 씨엠립 이동 방법 정보 19페이지 짜리 워드 작성

숙소는 태사랑과 여러 홈페이지들의 캄보디아 여행기등을 통해서 까삐똘 근처로만 생각하고 가서 정하기로 함
그리고 주변의 관광지들 정보. 킬링 필드는 조금 떨어져있어서 여독 문제로 일단 제외
그리고 시하눅빌 들어가는 버스가 몇 종류가 있는데 각 버스 정류장이 다 다르다.
뭐 까삐똘 근처 숙소 잡을거니까 까삐똘로 결정

두번째 시하눅빌
* 숙소와 비치들 정보 10여페이지 워드 작성

일단 숙소는 인터넷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는 게스트 하우스로 정하고 안되는 영어 달랑 몇줄 적어 예약했다. ㅎㅎㅎ
$15짜리 게스트 하우스인데 풀장이 있다. 풀장 바로 옆방으로 3박4일 예약하고 몇일은 한국인이 하는 호텔로 갈까 한다.

그리고 쉬면서 할 일들을 생각해보는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무조건 쉰다.
풀장 파라솔 밑에서 음악 틀어놓고 책 읽기
답답하면 비치에 나가서 바다 바라보며 맥주 한잔 하기
아 그리고 맛사지 받기 ^^

세번째 씨엠립
* 앙코르 유적에 관한 정보 20여페이지 워드 작성
"신화가 만든 앙코르 와트" 도서 구입

숙소는 역시 추천이 많았던 Long Live GH로 일단 내정
1주일 관람권 끊어서 씨엠립의 앙코르 유적 거의 다 둘러보기
체력 문제로 3일 투어 후 하루 휴식
방콕으로 돌아가는 루트는?

마지막 방콕
* 방콕 정보는 도큐멘트 안했고 그냥 여행 안내 책 빌려갔었슴
우선 카오산으로 가기로 함
위만맥 궁전쪽으로 해서 시내 투어 예정
마분콩, 나나, 씨암 시내 투어 예정
그리고 빠질 수 없는것 맛사지 ^^
어려운것 있으면 작년에 왔을때 뵜었던 랜드 여행사분께 부탁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함

여행 짐 싸기

제니퍼에게 빌린 여행 안내책 2권(태국 1권, 캄보디아등 1권)
"신화가 만든 앙코르 와트" 책 한권
인터넷에서 수집한 워드 파일 출력물 한 뭉터기

중계동에서 약국하는 사촌누나한테 가서 구급약 일체 구입
신촌 외환은행 전담 직원에게 가서 $1,500 환전(프라임 고객 환율 우대 및 무료 여행자보험 가입)
그리고 샌들과 옷가지들, 여행용 세면도구

Nikon D70, Nikon 18-200VR, Sigma 500DG
포토뱅크(사진 백업용 외장하드)
핸드폰
PDA(영화, 소설)

그리고 상기 전자 제품들 각각의 충전기들 (총 5개)에 한꺼번에 충전해야 하므로 멀티탭 하나 ㅡㅡ;

가장 중요한 여권, 방콕 왕복 항공권, 에어아시아 인터넷 예약 확인 프린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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