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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2006년 캄보디아-39.Angkor 외곽-Beng Mea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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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연대 12세기 중반
건축왕 Suryavarman II
종교 힌두교
건축양식 Angkor Wat
위치 씨엠립에서 동쪽으로 50km이상
Banteay Srei에서 툭툭이로 1시간 30분 걸림
예상 관광시간 1시간($5짜리 입장권 추가 구매해야함)
출사 정보 툭툭이로 투어를 하고 있더라도 여기는 차를 대절해서 가도록
아니라면 황사용 마스크 필수이고 엉덩이 무진장 아플겁니다.
밀림 속에 있기 때문에 빛이 별로 없습니다.
무너진 잔해속을 비집고 들어가고 담넘어 다니고 벽타고 다니고 하기때문에 장비 조심


 Beng Mealea 지도

지도는 첨부하지만 지도 소용 없슴


Beng Mealea 가는 길

Banteay Srei 에서 13시 30분쯤 출발해서 1시간 30분 가량을 툭툭이를 타고 갔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제일 멀다는 곳들만 다니고 있습니다.
Banteay Samre, Kbal Spean, Banteay Srei를 거쳐 Beng Mealea까지
정말 열댓번은 차 돌려서 숙소로 가고 싶었습니다.
특히 Kbal Spean에서 조금 허무했기에 더더욱 이렇게 멀리 갈 필요가 있을까했는데
진짜 말그대로 폐허인데 오히려 다른 그럭저럭한 유적지들 보다는 나았습니다.

하지만 한번 더 가라면 선뜻 내키지는 않네요

오늘 툭툭이를 타고 하루종일 비포장도로를 달립니다.



다리도 건너고



먼지를 온몸으로 뒤집어 쓰기도 하면서 달립니다.



그나마 한국에서 가져간 황사마스크랑 썬그라스가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하얀색 옷은 누런색으로 바껴버렸습니다.
카메라는 왠만하면 가방안에 잘 싸서 넣어두세요





대포가 입구에 전시되어 있고 군대같은곳이였던가?



멋진 나무가 서 있는 시골길도 있고



산도 있는데 툭툭기사가 저산 보고 뭐라고 한거 같은데
들리지도 않았고 그와중에 들렸어도 신경 쓸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Beng Mealea 입구

드디어 도착했다.
참 여기 들어오려면 입장권을 따로 사야한다.

툭툭이도 추가로 $20 정도 더 내야하고 입장권까지 사야하고
돈은 둘째치고 시간과 비포장도로의 압박이 엄청나다.

Beng Mealea 전용 입장권($5)


툭툭 기사가 구멍가게 앞에 내려준다. 드디어 다 왔나 보다
이건 무슨 뽑기 같은건가보다.
근데 주위에 집도 없고 사람도 관광객도 없는데 누가 하지?


구멍가게 맞은편 길로 쭈~욱 들어가면 된다.
여기에 동네 할아버지 같은 분들 몇분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계시는데
우리가 들어가니 두분이 뒤에서 슬슬 따라오신다.


여기도 역시 들어가는 길에 나가상이 길 양쪽을 지키고 있다.


사원까지는 그냥 시골길이다.
돼지도 있고 소도 있고...


뒤를 돌아다보니 한참을 들어 왔다. 여기가 맞는건가?


밀림속의 폐허가 된 사원


시골길을 한참 들어왔는데 나무들 사이로 왠 돌무더기가 보인다.
gopura 같은데... 여기가 입구?


여기도 나무가 건축물들을 무너뜨리고 그위에 당당하게 서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입구를 잘 못 찾아왔을거라 생각하고
제대로 된 사원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사원은 이제까지 봐왔던 사원들과는 달리 거의 복원이 안되어 있다.
하긴 여기까지 찾아올 관광객들이 별로 없을테니...


그나저나 여길 어떻게 관람을 해야 하나 생각중인데
아까 입구에 계시던 할아버지들중 두분이 오시더니 따라오라고 하시더니 안내를 해 주신다.

이곳은 거의 모든 건축물이 다 폐허다.
복원은 엄두를 못내고 있는듯하고
다만 관람을 위해 최소한의 길만 내놓은 정도이다.
그렇다고 모든 길이 저렇게 편하게? 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잠시후 고생 좀 할것이다.


어딜가나 나무들이 유적지들을 파고 들어 무너뜨리고 있다.




이정도면 꽤 멀쩡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앞페이지에서 지도를 첨부하긴 했지만 지도가 있어봐야 큰 도움이 안될듯하다.










나무 덩굴에 뒤덮인 사원






이건 마치 괴물이 사람을 머리에서부터 천천히 집어 삼키는 듯한 느낌이...




왼쪽에 살짝 보이는것이 장서각인거 같은데 오른쪽에 길게 벽이 있는 걸로 봐서
중앙 사원의 북쪽 장서각이 아닐까나?


이것들은 무슨 건물들이었을까? 궁금하네








이건 뭘까? 산성이나 외벽이라고 하기엔 너무 낮은데...


부조의 모습도 온전치는 않다.





비록 다 무너져 있어서 이게 무슨 건물인지 어디쯤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다른 유적지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다른 무언가가 뭉클하게 느껴지는 유적이였다.

아마도 처음에 앙코르 유적지들을 발견했을때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커다란 나무에 침범 당한 Ta Prohm이나 한참 복원중인 Bapuon을 보더라도
다들 그렇게 좋지 못한 상태에서 지금처럼 복원을 시켰다니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Beng Mealea도 복원을 하면 멋진 사원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냥 지금 그대로의 폐허의 모습도 나름대로의 가치가 느껴진다.



다만... 너무 멀다 ㅡㅡ;

관람이 아닌 탐험

우선 여기 오는 비포장도로의 툭툭이부터 이건 관광이 아니라 오지 탐험의 시작이었다.

사원에 도착했을때 할아버지 두분이 따라와서 안내해주신다고 해서 무슨 안내가 필요할까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할아버지들 안계셨으면 아마도 그멀리까지 가서
입구에서 대충 폐허더미들만 보다가
'에이 길도 없네 뭐하러 이먼곳까지 왔나'하고 후회하며 돌아왔을것이다.

할아버지들의 안내에 기억에 남는 관람을 하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근데 나오는 길에 팁을 드려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입장료 $5에 이미 포함되었다는 느낌이 팍팍 들어서 그냥 돌아서 나왔다.

처음에 이런 길을 내놓은걸 보고
그냥 이런길을 따라만 가면 되나보다 했다.



외벽을 따라 이렇게 나무로 만든 길이 나져 있구나




하지만 위의 호사는 저게 전부이다.
막상 투어가 시작되면 이런 돌더미들 틈을 헤집고 돌아다녀야한다.


이런 컴컴한 곳도 들어간다.
할아버지들 아니었으면 길 없다고 들어가지도 않았을거다.
근데 저길 어떻게 빠져나왔더라?
저 끝에 덩쿨타고 올라갔던가? ^^
자세한 기억으 안나는데 다른 사진을 보면 저끝에 다른 통로같은게 살짝 보인다.


좀고 어둡고 바닥에는 잔해들이 깔려있다.
발 잘못 디뎌서 삐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도록


길 안내 해주신 할아버지.
저렇게 바닥에 맘대로 펼쳐져 있는 돌덩이들을 넘어 다녀야한다.


심지어는 이렇게 벽과 벽사이를 저런 길로 건너 넘어가기도 한다.


왼쪽편에 계단 보이는가?
일부러 만든건지는 모르겠는데 어떻게든 가는 길은 있더라


이정도는 애교 수준 ^^



그래도 저렇게 올라다니다 보니 이렇게 탑문위의 모습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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