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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2003년 베트남-2.호치민 시내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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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낮엔 사무실에서 빈둥거리면서 있어서
출근길에 있는 시장 모습을 찍었고
거의 퇴근하고 밤에만 돌아다녀서 밤 사진만 몇장 있다.

한번은 현지사 사장차 타고 밥먹으러 갈때 차안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차 유리가 좀 더러웠다.
근데 밥 먹고 나왔더니 기사가 깨끗하게 세차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더군
그래서 신나게 사진 찍으면서 돌아다녔는데
좀있다 스콜 한번 쏟아지니 원상복구 ㅎㅎㅎ


 무서운 스콜

첫 출근 후 퇴근하고 호텔에서 밥을 먹을려는 일행을 데리고 나왔다.
호텔에서 먹으면 석식은 1인당 $20가 넘는다.
주말에 투어도 예약할겸 데탐 거리(여행자 거리) 갈려고 나와서 도어맨한테 물어봤더니 바로 근처에 있더라.

걸어서 몇분 거리라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스콜이라 하던가?

비가 올것 같아 우산을 들고 나가긴 했는데 무섭게 쏟아져서
우산 쓰는거 포기하고 근처 건물 처마밑에서 비 그칠때까지 기다렸다.
그런데 그네들은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비오니 비옷 꺼내서 입고 다시 달린다.

다행이 이번 일정중에 다시 스콜을 맞는 일은 없었다.

호텔 1명 밥값으로 3명이서 배터지게 먹어도 남는다

내가 묵었던 호텔 석식 뷔폐가 $20 넘는다.
근데 전에 왔었던 과장은 그때 있는 동안 하루 세끼를 택시를 타고 다니면서 호텔에 와서 밥 먹고 왔다갔다 했단다.

어쩐지 출장비가 꽤 많다 했다. 선불로 받았는데 일주일가량 있다가 갔는데 100만원 남겼다. ㅎㅎㅎ

아침은 사무실 가는 길에 있는 여행자 거리의 신카페에 가서 간단히 먹었고
점심은 보통 사무실에서 사장이 데려가서 사주거나 직원들이랑 같이 가서 먹었고
저녁은 바람 쐬러 나가면서 남대문시장같은 호치민의 빈탄시장 옆의 포장마차 거리에서 먹었는데
3명이서 맥주 2~3병씩 마시고 요리 3~4개씩 거기 메뉴에 있는거 돌아가면서 다 먹어봤다.
근데 이렇게 먹어도 10달러선이다.

내가 파견 나갈꺼 생각하고 정보들 찾아가서 다행이지
호텔에서 맨날 먹었으면 남는 돈도 없었을거다.

베트남 쌀국수

베트남 쌀국수를 처음 먹어 본게
출국 몇일전에 쌀국수 안먹어봤다고 했더니 대학로 포호아가서 먹어봤는데
이게 뭐야 이게...

그리고 도착한 날 밤 호텔 들어가는데 이게 뭔 냄새야? ㅡㅡ;

그러다가 호치민의 포호아와 유명하다는 쌀국수 집에 가서 먹어봤는데
와우 맛있다. 너무너무 맛있다.

서비스로 있는? 만주 같은 빵도 맛있고
쌀국수에 뜯어 넣어 먹는 기름덩이 빵도 맛있고
정말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도 가끔 쌀국수를 먹긴하는데
비싸긴 더럽게 비싸고 맛도 그맛이 아니고...

캄보디아에서도 먹어보긴 했는데 다른 맛이었고
어떤땐 누들이라고 해서 시켰는데 진짜 인스턴트 라면이었다 ㅋㅋㅋ

아 쌀국수 먹고 싶당...

헉 강도야!!!



꼭 강도가 복면하고 물건 훔쳐 달아나는 것 같다

하지만 강도가 아니라 수백만의 오토바이에서 뿜어대는 매연때문에 얼굴을 가린 것이다. ㅎㅎㅎ

더운 나라이지만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을 보면 긴팔을 많이 입는다. 일반 사람들도 긴팔을 입던가? 아마도 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듯도 하고 역시 매연때문일듯...




오토바이가 하도 많다보니 길을 가다 보면 오토바이 관련 가게들이 무지 많다.
사진에서 보이는 배기관 부터 시작해서 안장, 헬맷 뿐 아니라 수리점들
타이어 공기 주입하는 곳들...





오토바이랑 자동차는 많이 봤는데 이것은 처음 보았다.
시내에서는 나중에도 보지 못했었으니
외곽지역의 서민들만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듯하다




호치민의 거리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것이 오토바이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혼자 타고 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거의 두명 또는 온가족이 다 타고 다닌다.

자전거를 이용한 시클로 말고 영업용 오토바이를 뭐라고 부르던데 생각이 안난다.
그뜻이 "끌어안는다" 라는 것 같다는 ^^

그리고 해가 지고 공원같은 곳에 가보면 길가에 오토바이들이 쭈~~욱 서있다.
물론 절대 혼자는 아니다
남녀가 한 오토바이 위에 꼭 끌어안고 있다 ^^

인터넷에서 본 글을 보니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형태를 보면 어떤 사이인지 안단다.
뒷사람이 앞사람의 등에 손을 올리고 타면 만난지 얼마 안되는 사이라고 한다. 멈출때 가슴이 상대의 등에 닿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나?
그리고 가까운 사이일 수록 허리에서 점점 앞으로 손이 돌아간다는 ^^





정말이지 오토바이 무쟈게 많다
호치민에만 300만대 가량 있다는 것 같던데




사진은 일요일의 상황이다.
평일의 출퇴근 시간에는 이것의 몇배의 오토바이가 돌아다닌다.

오토바이의 방방거리는 소리와 자동차의 클락션 소리
정말이지 한시간만 사거리에 서있으면 미쳐버릴 것 같다는...

그리고 신호등이 있긴 한데 직진 신호밖에 없다.
즉 좌회전 신호가 없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처럼 차 없을때 가는 비보호 좌회전이 아니다
서로 직진을 하는 상황에 그냥 좌회전을 들어간다
먼저 들어가는게 장땡이다.

차에 타고 가면서 오토바이랑 부딪히지나 않을까 무지 쫄았었다
하지만 한번도 사고가 나는 것을 본적이 없다.

그런데 이런 도로를 시클로의 앞에 타고 간다면?
내릴때 다리가 후들거릴것 같다 ㅋㅋㅋ


베트남에 대우차들이 무지 많다
그중에도 누비라2, 라노스, 마티즈
현대차들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아마 대우차의 에어컨이 빵빵해서가 아닐까?

라노스는 거의 택시이고 누비라2는 일부 택시도 있다.

위사진은 호텔앞에 세워져 있던 누비라2를 찍은 것이다.
보아하니 거의 기본형이고 고급형들도 꽤 있다.
안엘 안봐서 자세힌 모르겠지만 2003년형이라면 프리미엄도 있을듯...

이것 말고도 택시 누비라등 몇장 찍었었는데 전부 차를 타고 가면서 찍은 것이라 제대로 나온것이 없다는...



아오자이 학생과 씨클로



윗사진을 보면 앞에 가는 2명의 소녀가 흰색의 아오자이를 입고 있다.
여러가지 색의 아오자이가 있지만 흰색의 아오자이는 교복이다.

아오자이... 온몸을 다 감싸고 있지만 어찌보면 꽤나 야한? 옷이다.
혹여나 흰색 아오자이를 입은 여자를 보고 침흘리지 말라. 미성년자들이다.
오히려 더 좋아할려나? ㅡㅡ;;



씨클로 사진을 제대로 찍고 싶었는데 우연히 찍은 사진이다.
언제 찍었는지 생각이 안나는데 정리하다 보니 꽤나 잘 나온것 같다는...

물론 용량관계상 사진을 줄이다보니 화질이 별로지만 원본을 보면 할아버지의 웃는 표정이 살아있다.
내가 사진찍는다고 웃는건 아닌것 같고 앞에 타신 할머니가 부인인가보다


베트남 시장 풍경



영화에서 흔히 보았던 모습을 하고 지나가는 아줌마... 정말 베트남에 온것이 맞군 ^^





베트남!
과일의 천국이라고도 하는것 같은데 막상 많은 종류의 과일은 못먹어봤다.
호텔 메이드가 갖다 놓은 과일 몇개 (한국의 사과 비슷한 맛 나는거, 배 비슷한 맛 나는거 그리고 귤 비슷한거랑 유일하게 이름을 아는 탄룽 ) 아침에 먹고 나오고 메콩강 크루즈때 과일 몇개 먹어본게 다라는...
과일의 왕이라는 두리안은 지나가면서 본것 같긴 한데 먹어 볼 기회가 없었다.




출근길에 있는 시장의 고기 파는 곳이다. 냉장고? 그런거 없다. 그냥 길거리에 생고기를 펼쳐 놓고 판다. 이걸 보면 식당에서 밥먹을때 고기는 먹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요리 시켜서 먹어보면 맛있다는... 하긴 벤탄시장의 한 포장마차에서 고기 음식을 하나 시켰는데 육회도 아닌것이 불고기도 아닌것이 거의 생것처럼 나온걸 차장님이 다 익혀서 달라고 했다는 ㅋㅋㅋ

알고보니 자외선이 너무 강해서 고기를 저렇게해도 균이 안생긴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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