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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2003년 베트남-1.태어나서 처음 가는 해외. 꼬인다 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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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모사와 베트남의 모업체와 곹동 프로젝트로 계약할때
호치민에 3개월 파견 근무로 나가서 현지 개발자들 관리하는 업무였는데
K모사에서 이런저런 제약 사항을 두면서 굳이 파견을 나가 있을 이유가 없어서 출장으로 변경

외국인 아파트에서 수영도 배우고 관광도 다니고 사진도 찍고...
파견 생활 꿈꾸면서 이것저것 많이 준비했었는데...
그래도 수집해뒀던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되긴 했다.

이전에 일본이랑 중국은 갈 수도 있었는데
그놈의 돈이 뭔지 여권 안만들고 게기다가 이번기회에 만들었다. ㅎㅎㅎ


 힘들었던 출국

출발전에 HP 서버 한대를 셋팅해서 가져가야하는데 서버 섭외가 늦게 되서 출국일 하루 미뤄지고
그것도 출국일 전날 오후 늦게 와서 혼자 밤새워 셋팅을 하는데
Digital 의 소스를 HP에서 컴파일 하는데 개판이다.
strcpy 명령어에 길이 파라미터를 쓰지 않나
strncpy에는 길이 파라미터를 안쓰지 않나
그런데도 Digital에서 컴파일 다되고 정상으로 돌고 있다니 나원참!!!

이거 낼 캐리어로 직접 들고 비행기 타야해서 혼자 밤새는데 해야 하는데 이거 절대 다 못고친다.
다 Comment 처리해버렸다. ㅡㅡ;

날이 밝고 드디어 비행기를 타긴 탔는데
첨 타는 비행기 설레이긴 했는데
덴장 뭐가 이리 좁아 이걸 타고 몇시간을 가야되는겨 ㅡㅡ;

기내식이란걸 첨으로 먹어보고
맥주캔 하나 받아서 마시고는 잠이 들어버렸다.

호치민 공항 세관에 걸리다.

한참을 자다가 일어났더니 컴컴한 하늘 아래 불빛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외국땅을 밟게 되는구나 ㅎㅎㅎ

입국심사때 혹시나 뭐 물어보면 영어도 못하는데 뭐라고 대답해야하나
"마약 없죠?"라고 영어로 물어보면 Yes가 맞던가? No가 맞던가?
여권 내밀고 속으론 덜덜 떨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말한마디 없이 얼굴 몇번 쳐다보더니 도장 꽝 찍어주고 통과 ^^
(이후 몇번을 나다녔지만 출입국 심사나 세관원이랑 대화해 본 경험 없다.)

이제 세관만 통과하면 후끈한 공기를 맡을 수 있는데
난 세관까지 잘 통과해서 나왔는데 같이 간 차장이 세관에 서버가 걸렸다.

근데 이세관원은 붙잡았으면 뭐가 문제라고 말을 하던지 해야하는데 신경도 안쓴다.
현지인들 커다란 보따리 걸렸을때 보니 돈 줬더니 모니터 뒤에 쑥 집어 던지고는 가방 열어보지도 않고 통과한다.
그런데 차장은 그냥 옆에서 멀뚱멀뚱

기다리다가 현지 사장이 공안들 뿌리치고 안으로 뛰어 들어가서 이야기 할려다 끌려나오고
결국 주말 지나고 월요일에 세관으로 찾으러 오라는 말한마디를 끝으로 가버린다.
마지막 비행기 타고 와서 젤 마지막에 공항에서 나왔다. ㅡㅡ;

밤 12시가 넘은 시각. 현지 사장차를 타고 호텔에 와서 일단 씻고 깊은 잠에 빠져버린다.

공산국가 세관 빡세네

세관에 가서 서버를 찾을려는데 뭐가 그리 힘든지...
현지 회사의 직원의 세관 고위직 빽을 써서 세관에 가서 차에 실을려는 순간
반출 금지라고 다시 가져가 버린다.

출국하는날 몇시간 전에 겨우 빼내와서 겨우겨우 처리를 하고 오긴 했는데
계속 오늘은 된다된다 해서 사무실에서 계속 대기만 하다보니
기념품 쇼핑조차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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