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랑의 구조는 꽉 막힌 실내는 아니지만
왼쪽의 사진처럼 벽에 부조가 새겨져 있고 오른쪽 사진처럼 공간이 또 있어서
아침 일찍 동쪽 오후 늦게 서쪽 회랑엔 빛이 제대로 들지만 그이외에는 광량이 부족하다. 

회랑에는 높이 2m, 길이 804m. 1,200평방미터의 면적을 가진 엄청난 양의 부조가 새겨져 있다.
그내용은 힌두교의 대서사시인데 그리스 신화 같은??? 그런 옛날 힌두교 신들의 이야기이니까 한번 읽어보고 회랑을 관람하게 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별 관심 없다면 사람들 많이 가는 쪽에 가서 한국 투어팀 오면 몰래 가이드 설명 들으면 되지만 가이드들이 무지 싫어한다.
패키지 팀은 유명한 부조 한두개만 설명하고 회랑 관람은 끝나지만 우리는 다 돌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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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갤러리의 부조(Relief) 내용>
1.힌두설화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 중 쿠륵세트라 전투 장면(Battle of Kurukshetra)
2.힌두설화의 대서사시 「라마야나」 중 전개 장면들(Scene from the Ramayana)
3.수르야바르만 2세의 승전도와 충성맹세(Army of King Suryavarman II)
4.염라대왕의 심판/천국과 지옥(Judgement by Yama/Heaven and Hell)
5.힌두 설화 바가바타 푸라나 중 볼로장생의 감로수를 만드는 유해교반(젖의 바다 휘젖기, Churning of the Ocean of Milk)
6.기록문자(Inscription)
7.악마와의 전투와 비쉬누 신의 승리(Victory of Vishnu over the Demons)
8.악마 바나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크리쉬나(Victory of Krishna over Bana)
9.신들과 악마의 대전투(Battle Between the Gods and the Demons)
10.힌두설화의 대서사시 「라마야나」 전반적인 장면과 비쉬누 신(Scene from the Ramayana)
11.힌두설화의 대서사시 「라마야나」 중 클라이막스 장면들과 중 랑카의 전투(Batle of La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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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쿠륵세트라 전투 장면 & 2. Scene from the Ramaya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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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갤러리-남쪽편]
1.힌두설화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 중 쿠륵세트라 전투 장면(Battle of Kurukshetra)
인도의 한 지방인 '쿠륵세트라'에서 있었던 왕위를 두고 치러진 사촌들간의 역사적인 최후의 전투장면을 재현한 것이다. '카우라마스'군과 '판다바스'군은 각기 반대편에서 행진을 시작하여 가운데에서 전투를 벌인다.
18일간의 처절한 살육전이 있은 현장에 선 아르주나(판두바의 아들)는 피를 나눈 사촌들을 죽여서까지 왕위를 차지해야하나 고뇌하게 되는데 이때 비쉬누 신의 화신인 크리쉬나가 살육의 정당성과 신의 섭리에 대해 긴 설교를 하고 그 설교에 감동 받은 아르주나는 망설임 없이 칼을 뽑아들어 사촌을 살육하고 승리를 이끈다는 내용이다.
이것이 마하바라타의 제 6권의 내용으로 이 부분을 따로 떼어 내어 바가밧 기타라고 하며 이 내용은 훗날 전 인도 지성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서남쪽 회랑의 왼쪽은 카우바라스의 군대가 왼편에서부터 중앙을 향해 행진하는 모습이다.

중앙의 카우라마스군과 판다바스군이 중앙에서 만나서 치르는 처절한 전투 장면

오른쪽은 판다바스의 군대가 오른편에서부터 중앙을 향해 행진하는 모습이다.

2. Scene from the Ramayana
[서쪽 갤러리-코너편]
별실 서쪽편에 있는 쉬바 신과 그의 아내 파르바티 여신이 함께 앉아 있는 카일라사 산을 흔들고 있는 라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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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갤러리-서쪽편]
100m가 넘는 최대 규모의 부조로 힌두 대서사시를 부조한것과 달리 수르야바르만 2세의 업적으로 가득하다.
수르야바르만 2세의 모습
오른쪽은 대신들, 왼쪽은 바라문 승려들

군대가 결집되고 코끼리를 탄 장군들은 군대를 이끌고 행진한다.

갤러리 벽에 틈틈이 보이는 직사각형 구멍은 왕실의 귀중한 보물을 보관하는 용도로 팠다는 설이...

Princess in a palanquin at the rear of the pa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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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갤러리-동쪽편]
이게 일본이 보수 공사 하면서 바꿔넣었다는 설이 있는 사꾸라 문양의 천정

부조는 상하 3단으로 나눠지며 상단은 염라대왕의 심판 내용을, 그리고 나머지 2단은 압사라(천녀)와 주름모양으로 경계지워진 천국과 지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데 한다. 천국은 모두 37개로 착하게 살다간 영혼은 신분에 관계없이 고대광실에서 평온하고 즐겁게 영생을 누릴 수 있으며, 반대로 지옥은 모두 32개로서 지은 죄에 따라 각각의 지옥에서 고통스런 벌을 받는 모습을 새겨두었다.


야마(Yama)는 힌두교에서 죽음의 신이며 불교에선 염라대왕으로 묘사된다. 4개의 눈과 여러개의 팔을 가진 야마는 물소를 타고다니며 두 마리의 얼룩무늬 개를 호위병으로 부리면서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을 관장하고 있다.
그가 가르키는 위쪽은 천국이며 아래쪽은 지옥이다.

중간 즈음 저승사자들이 쇠스랑을 들고 악한 짓을 한 영혼들을 무지막지하게 지옥의 문으로 밀어넣는다.

지은죄에 따라 형벌을 달리하는데
쌀을 훔친 사람은 위장 속에 시뻘겋게 달군 쇠를 집어넣어 영겁의 세월을 고통에 시달리게 한다.
그리고 온몸에 못을 박히는 영혼, 뼈를 분지르는 고통을 당하지만 또 뼈가 나고 또 분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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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갤러리-남쪽편]
힌두설화 '바가바타 푸라나' 중 볼로장생의 감로수를 만드는 유해교반
신과 인간의 차이는 인간이 갖지 못한 영생과 불가사의한 능력에 있겠지만 태초에 힌두 신화의 신들은(악마 포함) 제한된 생명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신들은 불로장생의 능력을 필요로 했고 그것을 위해 신들과 악마는 상호 동맹을 맺고 생명의 원천인 젖의 바다를 휘젖게 된다.
그 생명의 원천을 저을 도구로 만다라 산을 대지에서 뽑아냈지만 산을 잡고 흔들 수가 없어 바수키(뱀)으로 산을 묶어 휘젖지만 바수키도 산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바다에 빠지려 하자 비쉬누 신이 거북이로 변해 바수키를 받혀준다.
이리하여 92명의 악마와 88명의 신들은 합심하여 1,000년 동안 젖의 바다를 휘젖는데 바수키가 그 고통을 감당하지 못해 독약을 뿜어내고 신들과 악마를 구하기 위해 쉬바 신이 독을 삼켜(쉬바 신 목의 점이 이 독이다) 과업의 장애를 막아내자 드디어 젖의 바다에서 생명이 탄생한다.
여신들, 압사라들(천녀), 수많은 생명체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로장생의 약 감로주(암리타)가 탄생한다.
그러나 암리타가 만들어지자 합심의 끈은 끊어지고 악마가 암리타를 탈취하자 신들과 악마들 사이에 쟁탈전이 벌어지고 결국 미인계로 암리타를 탈취한 신들은 소원대로 영생을 갖게 된다. 이로서 악마와 신들 사이에는 끝없는 전쟁이 이어진다.
왼쪽에는 92명의 악마가 바수키의 머리쪽을 잡고 있다.

악마와 신의 중간에 거북이로 둔갑한 비쉬누 신이 바수키를 받혀주고 있다

오른쪽은 88명의 신이 바수키의 꼬리쪽을 잡고 있다.

꼬리쪽에는 하누만(원숭이신)이 큰 입을 벌리고 뭔가를 외치며 작업을 조율하는 듯하고
또 부조의 끝 부분에는 병사들이 암리타가 완성된 후 운반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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