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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정보/Mobile, Cloud

raid는 백업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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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 초보자들이 데이터 보존을 위해서 레이드(미러링, 시놀-shr)을 하는데 레이드는 그런 용도가 아닙니다.
데이터를 보존 하기 위한 백업은 최소 물리적으로 분리되고 오프라인이 되야합니다.

 

우선 레이드에 대해 알아보면
RAID(Redundant Array of Inexpensive/Independent Disk) 는 n 개의 하드 디스크에 데이터를 나눠서 저장하는 것입니다.

 

  • raid 0
장점
- 두개의 하드가 하나로 보이고 용량은 합쳐집니다. 4TB + 4TB면 8TB로 됨.
- 파일을 반씩 나눠 각각의 하드에 저장되어 읽기/쓰기 시간이 줄어듬.

 

하지만
- 레이드 정보가 깨지면 데이터 복구 불가. 정전 등에도 깨질 수 있음
- 나스 네트웤 속도가 보통 최대 1Gbps밖에 안되서 읽기/쓰기 시간이 줄어드는게 대부분 의미 없음

 

  • raid 1(미러링, 시놀-shr)
장점
- 파일을 두개의 하드에 똑같이 저장(미러링-거울 처럼 두개 하드를 똑같이 만듬)
- 하드 하나가 문제가 생겨도 새하드를 넣으면 자동으로 복구됨

 

하지만
- 하드 하나의 용량을 포기해야함 - 4TB + 4TB = 4TB
- 용량 다를 시 적은 용량으로 맞춰짐 - 4TB + 8TB = 4TB
- 낙뢰, 전기, 도난, 사고 등으로 하드 두개가 한방에 날라갈 수 있음
- 새하드 넣고 복구중 많은 부하로 기존 하드 마저 뻗어버리는 경우 많음 - 데이터 다 날림.
- 미러링이므로 두 하드가 똑같이 됩니다. 실수로 지워도 랜섬 등에 오염되도 둘 다 날립니다.

 

  • raid5, 6, 10
- raid0과 raid1을 합친 방식

 

자 그러면 레이드는 백업도 아니라고 했고 다 날리수도 있다면서 왜 쓰나?
만약 나스 하드가 깨져서 백업 받아놓은 것을 업로드해야 하는데 데이터가 많아서 24시간이 걸린다고 가정했을때
기업체의 경우 이런 상황이면 업무나 매출 등에 막대한 지장이 발생하죠.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드 용량을 포기하고 서비스 중단 없이 또는 아주 짧은 시간의 중단만으로 서비스를 계속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경우야 뭐 며칠 사용 못한다고 큰일 나는건 아니죠. 그리고 새하드만 넣으면 업로드하면서 나스 사용하면 되죠 아직 업로드가 안된 파일만 사용하지 못할뿐.
금전적 여유가 많아서 그깟 하드 1~20만원쯤이야...하고 따로 업로드 하는게 귀찮다하면 미러링 등을 사용할 수는 있겠습니다.

 

이젠 백업에 대해 말해보죠.

 

미러링 등을 한다해도 별도의 기기에 백업은 필요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낙뢰, 전기, 도난, 사고(화재 등), 복구중 기존하드 뻗어버림 등으로 한방에 데이터가 사라지는 경우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럴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라고 말한다면 그렇게따지면 화재보험이나 자동차보험 같은 것도 들 필요 없죠. 세상에 100% 안전한 건 없습니다. 그저 오늘까진 안전했을뿐.

 

자 그럼 별도의 기기에 백업을 해야겠죠.
보통 외장하드에 할텐데 백업시에만 연결하고 완료후엔 usb선도 분리하고 전원선도 분리하세요. 계속 연결되어 있으면 랜섬 등에 의해 백업본도 손상될 수 있습니다. 전원은 낙뢰, 전기 문제 등에 대비하는겁니다.

 

그리고 정말 보존해야 하는 데이터는 3중4중...... 백업만이 살려 둘 수 있는 확률을 올려줍니다.
단지 백업본 갯수만이 아니라 위치도 중요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도난이나 사고의 경우 같은 집에 있으면 백업본 마저도 사라지는 경우가...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클라우드에 저장하는게 있겠네요.(클라우드라고 100% 보장되진 않습니다)
그리고 타 지역에 백업본이 하나 더 있는 것도 좋아요. 정 안되면 다른 건물 정도라도...
왜냐하면 가끔 어릴적 사진이 없다는 사람 본 적 있지않나요? 화재로 수해로...

 

조선왕조실록이 어떻게 아직도 보존되었는지를 보면 백업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엔 서울(춘추관)과 충주에 2개의 사고본이 있었지만 세종때 이것도 불안하다해서 전주와 성주에 2개의 사고본을 더 만들었고 그 전난 중에 다행이도 전주가 살아남아 우리가 지금도 조선왕조실록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서울 춘추관에만 4개를 만들었다면?
이것이 백업입니다. 같은 곳(기기)의 것은 백업이 아니고
(그러므로 레이드뿐 아니라 나스 내부의 하이퍼백업이니 스냅샷이니 등등도 진정한 백업이 아닙니다. 그나마 그게 온전할때만 복구의 편의성을 재공하는거죠.)
가족들 사진이라던지 정말 무슨일이 있어도 보존해야 하는 자료의 백업은 많으면 많을수록 위치가 다를수록 보존될 확률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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